한 번도 대면한 적은 없으나 러시아 문학의 동지 한 사람을 먼저 보낸 것 같은 허전함을 느꼈다.
다 읽고 난 후에는 재미에 끌려 『안나 카레리나』도 읽었다.철학적 회의주의에 빠진 둘째 아들.
불행하게도 러시아가 공산국가로 전락하면서 사상의 자유가 배제되고 인문학이 버림받게 되면서 정신문화는 황무지가 되었다.계란을 깨고 태어날 때까지는 나도 모르는 문학과 예술의 원천이었던 것 같다.『전쟁과 평화』가 나에게 남겨 준 정신적 유산은 계란 속에 잠재해 있는 문학예술이라고 할까.
종교관 전체와 만나게 되었다.니체와 키에르케고르가 끼친 영향 도스토엡스키가 남긴 파장도 엄청났다.
나의 글과 사상 속에 어떤 예술성이 있다면 그 샘의 근원은 톨스토이가 안겨 준 선물이다.
내가 생각해도 철없는 모험을 했다.전례를 찾아보기 힘들 만큼 과격한 언사다.
미국의 제안은 우리 기업들이 중국에 수출하는 물량을 줄이라는 것이 아니라 중국의 칩 부족분을 채워주지 말아 달라는 것이다그다음부터는 동급생들 간에 ‘톨스토이 전문가 비슷한 별칭이 생겼다.
대자연 속의 인간이란 무엇인가를 묻게 한다.그의 글에는 역사를 지배하는 어떤 섭리가 간직되어 있다는 생각이다.